요즘 합성세제를 대체하기 위해 천연세제를 찾으시는 주부님들이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천연세탁세제는 빨래비누나 빨래비누를 갈아 놓은 분말세제 그리고 중조를 기반으로 한 제품입니다.

외국에서는 중조를 이용하여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과일을 씻거나 세탁에 활용하는 것이 많이 일상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몇해 전부터 서적이나 방송에서 소개되면서 중조를 이용하고 계신 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조는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내는 연마작용과 기름분해 및 탈취력으로 청소를 위한 대용품으로 상당히 효과가 좋습니다.

그런데 중조를 직접 뿌려 닦아내는 청소법과는 달리, 세탁은 많은 양의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것으로 중조만으로 충분한 세탁효과를 내는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극이 없는 천연세탁법으로 충분한 세탁효과를 위해 중조를 어떻게 사용해야 보다 더 효과적일까요?

쉽게는 세제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를 중조로 채워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합성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세탁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조는 극히 약한 약알카리성(PH 8.2)으로 중성에 가깝기 때문에 세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알카리도를 높여줘야 합니다.

그 대안으로 탄산나트륨(탄산소다, Na2CO3)과 과탄산나트륨(과탄산소다, 2Na2CO3.3H2O)를 넣어주는 방법입니다.

탄산나트륨은 합성세제가 탄생하기 전부터 세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으로, 중조와 같이 식품첨가제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중조도 다량으로 섭취할때에는 문제가 되듯이, 탄산나트륨도 직접 먹지 않고 극소량의 섭취는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중조와 배합비율은 (중조) 6 : (탄산나트륨) 4 의 비율이 세탁에 가장 효과적이며, 탄산나트륨의 가격은 중조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저렴하고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는 최상의 천연세탁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합성세제도 오래된 찌든때 제거에는 한계가 있듯이, 그러한 의류의 세탁에 추가해야 할 것은 과탄산나트륨입니다.

과탄산나트륨은 물에 녹아 산소와 물로 분해가 되기 때문에 중조나 탄산나트륨과 비교해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최상의 표백제이며, 우리가 잘 아는 옥시크린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탁시 중조와 탄산나트륨과 함께 과탄산나트륨을 추가하되, 세제 양의 10% 정도 추가는 어떤 섬유나 색상에도 안전합니다.

일반 합성세제에도 대개 10% 정도의 과탄산나트륨 표백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반복세탁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오래된 찌든 때를 제거하거나 밝은 색 의류들을 좀 더 깨끗하게 세탁하기 위해서는 세제와 동일한 양(최대 세제의 2배)를 넣으면 세척력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단, 진한 색상의 의류는 의류의 색상이 밝아질 수 있고, 울이나 실크 그리고 메탈혼방 소재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과탄산나트륨이 표백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40도 이상의 온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의 결론]

중조만으로 세탁하는 것보다 탄산나트륨을 추가하면 2배 이상의 세척력을 얻을 수 있고, 오래된 찌든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과탄산나트륨을 적당량 추가하면 최상의 천연세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볼이나 세탁링 등 세탁보조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의 기본이지만 찌든 때를 제거하기 위해 최소 10~30분 정도 불림과정 또한 필수입니다.

출처; 네이버지식인